노동과 사람이 없는포스코의 철강신화

이제는 그 거짓과 야만의 기록을 끝내야 한다!

 

국민기업그리고, ‘철강신화’.

어느덧, 익숙해진 포스코의 또 다른 이름이다.

바로 지금, 그것에 가려진 진짜 모습을 제대로 보고 포스코 노동자와 함께 행동에 나 설 때이다.

 

1987, 포항제철 노동자는 대항쟁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1988, 당시 박태준 회장으로부터 노동조합 인정 항복 선언을 받아내고, 마침내 노동조합의 깃발을 올렸다.

1990년 민주노동조합을 출범시켰고 곧바로 연대를 위한 대기업 노동조합을 만들어 노동자 대단결의 장을 열었다.

 

그 시각 이후, 권력과 자본은 포항제철 노동조합을 정조준 하였다.

공안기관은 백주대낮에 노동자를 불법 연행 하였고, 노동조합 활동가들을 용공으로 낙인찍어 불법 구금하고 고문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에, 뒤질세라 사측 역시 부당징계와 협박을 일삼았다.

그 폭력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짐작케 하는 게 노동조합 조합원의 감소 현황인 바, 19911월 현재 2만여 명에 달했던 조합원이 불과 석 달여 만인 19914월엔 50여명 남짓이 되었다.

포항제철 노동조합이 건설된 지 30년이 되는 20175월 현재, 포스코 노동조합의 조합원 수는 십여 명이다.

 

물론,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포스코 노동자의 투쟁이 단 하루도 멈춘 적 없으나, 그 과정에서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 간 삶의 격차는 더욱 커져가고 사내하청지회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등 노동자의 희생만 반복되고 있다.

 

노동자로부터 노동기본권을 비롯해 사람으로 살아갈 최소한의 권리마저 빼앗아 자신을 향한 비판과 투쟁의 싹을 없앤 권력과 자본은 혼연일체가 되었고 불법과 부정, 비리의 오물덩어리를 쏟아냈다.

그 중심에 전·현직 회장인 정준양과 권오준이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만사형통으로 불리던 이와 실세 차관으로부터 낙점을 받아 회장에 올랐다는 전)정준양 회장.

그는 지금, 친인척 업체에 일감 몰아주기 등 갖가지 혐의로 채워진 포스코 비리의혹과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 최순실의 요청을 받아 박근혜 전)대통령 내린 명을 따라 김기춘 전)비서실장이 다시 지시를 내려 이미 연임회장에 내정되었다는 현)권오준 회장.

그는 지금,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사태에 연루된 이로 지목된 한편,

지역주민의 건강과 생명권을 무시한 채 오직 경영개선을 명분으로 밀어 붙였던 포스코 단지 내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으로 인해 비윤리적 경영인의 상징이 되었다.

 

노동자는 사실상 일체의 권리를 박탈당한 채 힘겹게 연명하다, 그 과정에서 현실을 조금이라도 바꾸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고 활동하는 즉시 상상을 뛰어넘는 악랄한 탄압을 감수해야 하는 현실.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권력과 하나가 되어 끊임없이 불법부정비리를 만들어내고,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현실.

이것이, 우리가 모르고 있던 포스코의 오늘이고 진짜 얼굴이다.

 

국민기업’, ‘철강신화의 이름 뒤에 숨어 노동자의 삶 자체를 해체하는 폭력은 이제 멈춰 세워야 한다.

자본의 힘으로 언론까지 통제해가며, 지역주민의 생명을 담보로 오직 이윤만 보고 가겠다는 그 폭력을 없애야 한다.

노동과 사람이 없는 거짓투성이 야만의 신화는 이제 끝내야 한다.

이에, 오늘 우리는 포스코 노동자와 함께 포스코 적폐 청산 투쟁을 선언한다.

아울러, 적폐가 청산되는 그 날까지 변함없이 투쟁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며, 많은 분들의 지지와 성원, 연대를 호소한다.

노동탄압, 인권 탄압 철강신화 끝장내자!

노동조합 정상화로 포스코 적폐청산하자!

·경 유착 공동 정범 권오준은 즉각 퇴진하라!

2017628

노동적폐기업 포스코 규탄 사회연대노동포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