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포스코엠텍 비정상 불렀나’최근 철강소재사업 진출 선회… 회사 경영악화 초래
이진수기자  |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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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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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아무 걱정없이 운영되던 포스코엠텍이 최근 무분별한 사업 확장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포스코엠텍은 당초 철강포장 및 철강 부원료사업에 주력했으나 최근 2~4년 전부터 철강소재사업에 뛰어 들었다.
 철강소재사업은 △몰리브덴(강원도 영월) △마그네슘 제련(강원도 옥계) △페로실리콘(포항) △도시광산사업 등 4개이다.
 영월 몰리브덴 사업은 적자로 이미 철수했으며, 도시광산사업은 매각 중인 가운데 지난 21일 영업을 중단했다.
 일부 인력은 포스코 계열사로 재배치됐다.
 옥계 마그네슘사업은 지난해 6월 페놀 등 오염물질 유출사고로 현재까지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정상 가동에 몇 년 걸릴 것으로 보인다.
 포항 광명산업단지에 위치한 페로실리콘 공장은 지난해 5월 가동 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마그네슘 제련 및 페로실리콘 공장은 포스코엠텍이 포스코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엠텍이 철강소재사업에 진출한 결과 현재 페로실리콘 공장만 정상 가동될 뿐, 나머지 사업은 철수, 매각중, 가동 중단된 상태다.
 일부에서는 이에 대해 포스코엠텍이 주력인 철강포장에서 벗어나 철강소재부문으로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회사의 경영악화와 관련, 지역과 회사내부에서는 ‘포스코엠텍 자체의 경영판단보다, 모기업인 포스코에 누군가가 부실한 업체를 사들이도록 직간접인 영향력을 행사해 빚어진 결과가 아니냐’는 여론이 높다.
 포항의 재계 관계자는 “건실하던 포스코엠텍이 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무리한 사업 확장이 화근이었다”며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때 포스코의 입김이 작용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엎친데 엎친 격으로 지난 6월 국세청으로부터 400여억원의 세금 추징을 부과받았다.
 포스코엠텍은 최근 경영책임 차원에서 10여명 임원들이 일괄사표를 제출하는 등 위기극복에 노력하고 있다.
 이 회사 노조 역시 경영난 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노사화합에 앞장서고 있다.
 회사 측은 “비핵심사업을 정리하고 주력사업인 철강포장 및 철강 부원료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수익증대에 집중하겠다”며 “적자 사업 중단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