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을 겪고 있는 포스코플랜텍이 결국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25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플랜텍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포항 본사와 울산사업장 등 전 직원 1천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방식으로 300여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근무기간에 따라 최대 18개월분의 임금을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희망퇴직자 명단은 다음달 2일 발표되는데 포항 본사보다는 울산 사업장의 인력 감축 규모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의 해양플랜트 사업이 적자가 많고, 포항은 이미 일부 직원들이 포스코의 타 계열사로 전직을 했기 때문이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 1982년 철강생산 공장의 설비를 정비하는 제철정비로 출범했으며 2013년 7월 조선·해양 플랜트 부품을 제조하는 울산의 성진지오텍과 합병했다.

하지만 건설 및 중공업 등 시황 악화 및 해외 프로젝트 손실 확대로 2013년 영업손실이 1천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손실폭이 200%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은 2천796억원으로 적자폭이 181% 늘어나는 등 자금난을 겪어 왔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해말 이사회를 열어 포스코플랜텍의 철저한 자구노력과 구조조정을 전제로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

이후 포스코플랜텍은 2천900억원 규모의 보통주를 발행해 제3자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배정대상과 금액은 포스코가 2천386억원, 포스코건설이 514억원였으며 증자로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포스코 지분율이 60.84%로 높아졌다.

앞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2015년 기업설명회(Investor Forum)에서 "최근 포스코플랜텍에서 어려운 부문은 과거 성진지오텍인 울산의 조선·해양 플랜트 부문이지 포항의 제철설비 부분에서는 이익을 내고 있다"며 "(울산쪽은)핵심 기능만 남기고 최대한 줄이도록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